사진 22

니콘의 파란색

니콘 카메라를 오래 써오면서 항상 느꼈던 게 하나 있다. 니콘의 하늘색은 나랑 정말 안 맞는다는 거다. D90, D7000, D700 같은 DSLR 시절부터 지금 쓰는 Z6, ZF, Z30까지도 하늘색은 어딘가 어색했다. RAW 파일로 찍어도 미묘하게 부자연스럽고, 특히 JPEG로 보면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때가 많았다. 라이트룸에서 보정하면 나아지긴 하지만, 매번 그렇게 손을 봐야 한다는 게 좀 귀찮았다.반면에 캐논은 색감이 좀 다르다. 채도를 억지로 끌어올리는 느낌이 적어서 그런지 보정할 때 훨씬 편하다. 풍경 사진을 찍다 보면 하늘이랑 나머지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작업이 수월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캐논도 특유의 따뜻한 색감이 있어서 그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취향에는 적어..

사진/사진생각 2024.12.07

소니 카메라를 쓰지 않는 이유

소니 카메라 안 쓰는 이유, 하나로 정리해보겠다.우선, 소니라는 회사의 방향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러 산업에 문어발처럼 손을 뻗으면서 정작 제품의 본질이나 완성도보다는 보여주기식 기능에 집중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하다. 카메라라는 게 본질적으로 '사진을 찍는 도구'인데, 소니 카메라는 만질 때마다 이게 카메라인지 그냥 전자기기인지 헷갈린다는 느낌이랄까물론, AF(오토포커스) 성능은 아주 중요함. 찰나의 순간을 정확히 포착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고, 소니가 AF 성능 하나는 끝내준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거 하나만 지나치게 내세우고 다른 모든 만족도에서 부족하다는 점이다.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데, 소니 카메라는 그걸 무시하는 느낌이다.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

사진/사진생각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