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카메라를 오래 써오면서 항상 느꼈던 게 하나 있다. 니콘의 하늘색은 나랑 정말 안 맞는다는 거다. D90, D7000, D700 같은 DSLR 시절부터 지금 쓰는 Z6, ZF, Z30까지도 하늘색은 어딘가 어색했다. RAW 파일로 찍어도 미묘하게 부자연스럽고, 특히 JPEG로 보면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때가 많았다. 라이트룸에서 보정하면 나아지긴 하지만, 매번 그렇게 손을 봐야 한다는 게 좀 귀찮았다.반면에 캐논은 색감이 좀 다르다. 채도를 억지로 끌어올리는 느낌이 적어서 그런지 보정할 때 훨씬 편하다. 풍경 사진을 찍다 보면 하늘이랑 나머지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작업이 수월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캐논도 특유의 따뜻한 색감이 있어서 그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취향에는 적어..